운봉소식 11월호

2023. 11. 15. 10:12운봉소식 2023년

 

 

유평마을(벗들)

11월 초순 유평으로 가는 2차선 도로의 양옆으로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었다. 단풍나무 사이사이로 벼 수확을 마치고 볏짚을 걷어버린 논, 묶인 공룡알이 그대로 논에 띄엄띄엄 있는 논, 잘게 절단하여 그대로 놔둔 논, 벌써 경운한 논 등 다양한 모습으로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우리에게 수확을 내어 준 뒤 논들은 쉬고 있는 듯했다. 삼산마을을 지나 유평마을 방면으로 좌회전하자 산수유나무의 빨간 산수유 열매가 얼굴을 쏙 내밀고 있었다. 옛 운남초등학교 교정에 키가 최고로 큰 플라타너스는 물론이고 교정 전체 숲이 아름다운 단풍 옷으로 바꿔 입는 중이다. 고개를 조금 더 들어 바래봉과 세걸산 능선을 바라보니 상부 능선부터 벌건 단풍 물결이 띠를 이루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가을이다.

 이번 11월호는 유평(柳坪)마을을 소개하고자 한다. 옛 운남초등학교와 공안마을 초입에 있는 허브산채시험장과의 사이에 유평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마을은 비교적 평평한 지형이며, 그 위에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옛날 고택 위에 강철 지붕으로 시공한 주택도 있고, 1990년대 이후 콘크리트조나 붉은 벽돌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최근에는 신소재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멋지게 지은 주택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세걸산은 운봉읍과 산내면의 분수령이 되어서, 세걸산에서 시작된 작은 물줄기가 골짜기를 내려오면서 수철마을 중간으로 흐르고, 또 공안마을을 지나 유평마을 옆을 지나면서 ‘람천‘으로 흐르게 된다. 이 작은 물줄기는 낙동강의 발원지이다.

 유평(柳坪)마을은 순우리말로 일명 ‘벗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유평마을의 이름은 고유의 문화적인 특성을 간직해 오면서도 그 의미가 바뀌어 오늘에 이르렀다. 마을 입구 표지석에 새겨진 유평마을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처음 이름은 낙안리(落雁里)로 불리었다. (낙안리라는 이름 때문인지) 마을 사람들이 한번 객지로 나가면 고향을 잊고 영영 돌아오지 않아 마을이 위축되고 빈한해지자 (마을 사람들이) 마을 이름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오랜 심의 결과 유평마을이 공안 들녘에 위치하여 주변에 버들가지(버들강아지)가 많고 또한 수양버들 숲이 있었고, 또 버들가지는 번식력이 강한 나무로 마을의 강한 재생력과 번창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미로 ‘벗들’이라 부르기로 하고 한문으로 유평(柳坪)이라 표기하여 부른다”라고, 쓰여 있다.
신운성지에 의하면 1680년경 함양박씨가 처음 이곳에 터를 잡았고 이후 10여 호의 적은 마을을 이어져 왔다고 한다.

마을회관 옆에는 1996년 6월 30일 마을회관 건립기념 ‘유평송도비(柳坪頌禱碑)’가 세워져 있다. 즉 유평마을이 아름답고, 풍요롭고, 인심 좋은 마을이라고 찬양하는 노래비라 여겨진다. 뒷면에는 서상필이 지은 송도문(頌禱文)이 새겨져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리산 정기 맺힌 세걸산 봉우리에, 운정계곡 품 안기어 수려함을 자랑하네. 가꾸어 살쪄가는 공안 벌판 풍요롭고, 우리 벗들 정든 터전 내일을 열어가네. 고아라! 인심 고을 한마음 가족 되니, 그 이름 장하여라 유평으로 영원하리’  비석 옆면에는 유평마을의 특별한 내용에 대하여 새겨 놓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을 가운데에 약 500년 된 귀목나무가 있었는데 1967년 매각 동재로 사용되었다. 1996년 당시 배출 인사는 도지사 1명(최용복), 교장 2명, 의사 2명, 공무원 24명, 은행원 3명, 회사원 16명, 의료 요원 4명 등이다.

마을 입구에는 하얀 대리석에 ‘고운향 유평마을’이라고 새겨진 표지석과 자연석에 ‘유평마을’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표지석에서 마을 안쪽으로 약 80m쯤 가자, 대리석으로 장식된 현대식 건물이 소재하고 있다. 건물 정중앙에 ‘공안 권역 고운향센터’ 라고 간판이 부착되어 있다. ‘공안 권역 고운향센터‘에 대하여 잠깐 설명하고자 한다. 공안마을 권역은 운봉읍 공안리, 산덕리, 행정리의 8개 마을이 합심하여 권역 단위 종합 정비사업을 통해 고운향센터, 꾸러미체험장, 두레 보금자리 사업 등을 시행하였다. 마을마다 사업의 특색을 살려 시행했는데, 유평마을은 고운향센터(부지 992㎡, 건물 1, 2층 총 170.82㎡)를 건립하여 노인복지센터, 문화 체험교육장, 예절 교육장, 건강관리실 등 주민복지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고운향센터 바로 앞에는 수령 약 3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 수관폭은 약 10m이며 둥근 원형의 형태로 아름답게 보였다. 고운향센터에서 안쪽으로 약 30m를 가자 한자로 ‘坪亭(유평정)’ 이라고 표시된 단아한 정자가 있다. 목조 강철 지붕으로 4면은 알루미늄 새시와 유리창으로 안과 밖을 서로 볼 수 있도록 건축되었다. 조금 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1996년도에 건축된 마을회관이 위치하고 있다. 마을 중앙을 지나 위쪽으로 가니, 함양박씨의 재각인 ‘영운재’가 위치하고 있다.

 2023년 10월 말 현재 이 마을에는 총 25세대에 남자 24명, 여자 22명이 생활하고 있다. 운봉의 여타마을과 비교하면 소규모에 속한다. 현재 전주최씨, 달성서씨, 이천서씨, 동복오씨, 화순최씨 등 다양한 성씨들이 살고 있다. 마을이 사방으로 탁 트여 있고 주변으로 논들이 펼쳐져 있어서 시원하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되어 귀농·귀촌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벼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원예작물 재배 농가로는 상추재배가 1 농가, 사과 재배는 2 농가, 포도, 오미자는 각 1 농가씩 있다. 원예작물 재배 농가가 그리 많지는 않다. 벼농사만으로도 만족하며 크게 욕심내지 않는다. 마을 규모가 소규모이다 보니, 유대관계가 끈끈하며 인심도 좋고 서로 존중한다. 이만하면 나도 이사 와서 살고픈 생각이 든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평송도비’ 내용 중 마을 중앙에 1967년 당시 수령 약 500년 된 귀목나무가 있었는데 마을 동재(마을재정)로 사용코자 베어 매각했다고 나온다. 1970년대 초 전기가 들어올 때 가구당 4천 원씩 자부담금을 마을 공동으로 마련코자 그리했단다. 오죽 가난했으면 그리했을까 하고 공감도 하지만, 마을 중앙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을 그 수호신 같은 귀목나무를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짙게 밀려온다. 유평마을에는 동서남북 여기저기 감나무가 지천으로  있다. 감나무는 늦가을의 대명사다. 또 어릴 때 간식거리로 어머니 몰래 훔쳐 먹었던 아름다운 기억의 나무다. ‘감나무’ 하면 ‘유평마을’로, ‘유평마을’ 하면 ‘감나무’로 통하면 어떨까? 이참에 감나무 축제라도 개최하면 하고 생각해 본다. 유평마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쓰기까지 협조해 주신 오용탁 이장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晝  耕  夜  誦(讀)

낮주 밭갈경 밤야 외울송(읽을독)

 

주경야송(독)은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외운(읽는)다는 뜻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말이다. 주경야송(독)은 위서(魏書 : 중국 역대 왕조의 정사인 25사의 하나임) 최광전(崔光傳)에 보인다. 내용을 살펴보면, 최광은 타고난 성품이 온화하고 인자해서 많은 사람이 그를 좋아했다. 효문제(孝文帝)의 총애를 입어 태자(太子)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 개국공(開國公)에 봉해졌으며 사후에 문선(文宣) 이란 시호를 받았다. 효문제는 최광을 당대의 최고 학자로 손꼽았는데, 최광이 죽자, 사람들은 “최광은 집안이 가난했지만, 학문을 좋아해서 낮에는 밭에 나가 일을하고 밤에는 책을 외우며 글품팔이(글을 가르쳐)를 해서 부모님을 봉양했다.’고 칭송했다.

여기서 주경야송(독)이란 고사가 나온 것이다. 낮에는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밭 가는 등 경제생활을 하고 밤에는 궁리수신(窮理修身) 하며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독서 암송하는 면학 정신을 고취하는 유사성어론 ‘수불석권’ (手不釋卷)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와 ‘형설지공’ (螢雪之功) ‘반딧불과 눈빛을 이용해 글을 읽은 공력’ 등이 있다.

낮에 고된 밭갈이를 하고 나면 몸이 피곤하기 마련인데 그런 고단함을 참고 오는 잠을 견뎌가며 글을 읽는 것은 자기 계발과 자기완성을 위한 아름다운 행위라 할 것이다. 이번에 운봉향교 신임장의 및 유림들이주경야송 한 미화를 소개할까 한다. 
신임 장의(掌議)는 요즘 신임 이사란 뜻으로 운봉향교에 17명의 신임 장의가 들어 왔다. 때마침 서당 문화 한마당 대회도 있고 향교의 명륜 공부 차원에서 공론을 통해 15명의 참가자를 선정했다.

이천 정호 :伊川 程顥 1032~1085) 선생의 사물잠(四勿箴) 즉 ‘예가 아니거든 보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듣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움직이지 말라’는 공자가 제자인 안회(顔回)에게 인(仁)에 대한 질문에 ‘극기복례(克己復禮) 하는 것이 인을 하는 것이다”고 하자 안회(顔回)가 바로 그것을 하기 위한 조목(條目: 방법)을 묻자, 사물(四勿)을 말씀하셨는데 이천 선생이 이 사물에 대한 잠(箴: 경계의 말)을 지였는바 이것이 명문이다. 

초학자들이 배우는 내용도 좋고 네 글자로 이루어져 음률로 읽기도 좋아 이것을 선택해서 밤으로 시간을 내서 서로 모여 공부하고 연습하였으니 소위 주경야독 반이라 하겠다. 농촌의 9~10월은 추수 기간에 해당되어 더욱 바쁜 때이다. 그리고 참여 분들도 예전으로 치면 거의 노인에 가까운 나이들이고 보니 선망후실(先忘後失) 즉 앞에 글 외운 것을 뒤에 글 외울 때 까먹고, 뒤에 외운 것을 앞에 글 외울 때 까먹는 그런 상황이지만 참여자분들이 각기 책임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암기 노력하였다. 

먼저 귀로 익혀 입으로 나오게끔 녹음기 학습법을 취했고, 대부분 거의 외워진 뒤엔 2주간을 맹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전체가 한목소리에 한 음률을 낼 수 있도록 통일해 가는 노력을 경주하고, 또한 야외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 향교 명륜당 마당 앞에서도 소리 높여 암송하였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결코 쉽지 않은 강경대회 단체부에서 영광의 대통령상을 수여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장한 일이 아닌가. 참고로 단체부는 7명 이상이 참여해야 참가 자격이 부여되고 한 명만 잘못 읽어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데 운봉향교에서는 15명이 참가하였으니 그만큼 소리 맞추기도 더 어려웠다. 
또 이번 대회에서 학생부 초등 갑 강경 개인전에서  전통문화를 잇고 옛 성현의 가르침을 익혀 수상하였다. 차상(2등) 권한별(운봉초 6) 학생과 차하(3등) 김진홍(운봉초 4).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배운 것을 침착히 발표하고 그 뜻을 잘 헤아려 얻은 결과물이니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격려와 축하의 말을 전한다. 지도자가 아무리 잘 지도한다고 한들 따라주는 학생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일이 성사될 수 없는 법이다. 그래서 이 영광을 참여 유림분들의 주경야독의 정신을 십분 발휘한 노력의 결과로 돌리는 것이다. 대저 남의 영광이 나의 영광이라는 차원으로 보면 향교의 영광이 우리 운봉의 영광이고, 운봉의 영광이 우리 남원의 영광이니 만큼 서로 자축하고 서로 격려하는 아름다운 풍속이 이번 기회로 보여졌으면 한다. 주경야독의 정신을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끝으로 한국 전통 서당문화 진흥회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서당문화 한마당에서 2023년 10월 22일 (일) 서울 운현궁에서 실시한 대통령상의 영광의 주인공들을 나열해 본다. 

서영복 전교, 오봉록 유도회장, 김귀영, 김대훈, 김동각, 김미옥, 김재홍, 김희문, 박경수, 박현수, 소대권, 오형록, 이재득, 정순균, 최성순, 최영구, 지도교사는 불초 본인이다.

     공안서당 훈장 이학규

 

시금치

시금치는 비름과의 한두 해 살이 풀이다.
요즘 아이들이야 잘 모르겠지만 70~90년대만 해도 시금치 하면 뽀빠이였고 뽀빠이는 마초적 남성성을 뽐내는 캐릭터였고 티셔츠 장난감 그림 등 온갖 굿즈 상품이 만들어졌고 텔레비전에서는 매일 매일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생기는 뽀빠이가 악동 브루스터로부터 어여쁜 아가씨 올리브를 보호한다는 줄거리의 만화가 나왔다. 또 유명 연예인이 자신을 뽀빠이라고 별명을 쓰기도 했다.

시금치는 아시아 서남부가 원산지다.
뿌리는 굵고 길다. 원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높이 50cm 정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밑부분이 깊게 갈라지고 윗부분은 밋밋하다. 꽃은 2개 맺혀 5월에 핀다. 수꽃은 수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4개씩의 꽃덮이 갈래 조각과 수술로 되어 있다. 암꽃은 잎겨드랑이에 3~5개씩 모여 달리고 꽃 밑에 꽃덮이 같은 소포가 있으며 암술대는 4개이다. 열매는 2개의 뿔이 있다. 뿌리잎과 어린 부분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시금치는 종자의 형태에 따라서 유각종과 환종의 두 변종으로 나눌 수 있다. 유각종에는 동양종, 환종에는 서양종이 많이 포함되며, 형상이나 성상에 있어 현저한 적응성의 차이가 인정된다. 양자의 잡종계 품종도 일찍이 육성되었다. 유각종은 일반적으로 개화가 빠르며 내한성이 강하다. 형태적으로는 여윈 모양으로 작고 잎살이 얇으며 잎의 결각이 심하고 뿌리가 붉은색이 짙다. 이에 대하여 환종은 대체적으로 식물체가 대형이고 잎살이 두꺼우며 추대가 늦다. 잎이 두껍고 결각이 적으며 뿌리의 붉은색도 짙지 않다.


대한민국에서는 시금치를 주로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며, 장국을 끓이는 데 넣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시금치를 주로 기름에 볶아 먹는다. 시금치의 재배 형태는 봄가꾸기·여름가꾸기·가을 가꾸기의 세 가지가 있다. 봄가꾸기는 4~5월에 씨를 뿌려 5~6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노벨이 있다. 여름가꾸기는 6~8월에 씨를 뿌려 8~10월에 수확하는 형태로 재래종이 재배되나 온도가 25°C 이상 되면 자라지 않으므로 고랭지에서만 재배된다. 가을 가꾸기는 9~10월에 씨를 뿌려 10~11월에 수확하는 것으로 주로 우성 시금치가 재배된다. 파종은 줄뿌림을 주로 하며 시비량은 10a당 질소 20kg, 칼륨 15kg, 인산 12kg 정도이다. 수확은 재배 시기에 따라 다르나 파종 뒤 50~60일에 실시한다.

한국에서는 1577년(선조 10)에 최세진에 의해서 편찬된 〈훈몽자회〉에 처음 시금치가 등장하고 있어서 조선 초기부터 재배된 것으로 여겨진다. 시금치의 발아 적정 온도는 15~20°C 이상이며 25°C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 식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짐에 따라 성장이 빨라진다. 토양 산도는 pH6.6~7.5가 알맞고 산성토에서는 생육 장해가 심하다. 시금치는 종자의 형태에 따라 각이 있는 유각종과 각이 없는 무각종으로 구분된다. 유각종은 종자에 2~3개의 돌기가 있고 잎은 가늘고 길며 내한성이 강하여 가을 재배에 알맞다. 무각종은 유각종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하여 생긴 것으로 잎이 넓고 옆면은 오글거려 파도 형상을 나타내며 주로 봄 재배에 이용된다. 또한 이 2종의 잡종도 재배된다.


운봉라이온스클럽 장학금 전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운봉라이온스클럽 (회장 오기탁)은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구본부 서성진 총재 사무총장 재무 총장 임순남 부총재 및 지대위원장 분과위원장 각 클럽 회장님과 운봉읍장님과 관계자분들이 모인 가운데 클럽회관에서 이지역  대학생4명(각각 50만 원씩), 고등학생 10명(각각 30만 원씩)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 학생들을 격려했다.


 2023. 10. 14 명산마을 정경안 님 별세
 부인 김명순 님이 계시고 아들 정석준(김경옥)
 석원(강윤정) 석인이 있다. 장지는 자연장이다.

 2023. 10. 28 박추연 님 별세
 자녀로 오행록(이은화), 왕록(이현주), 봉록(장양순) 옥경(양재원)이며 산덕마을 (고) 오명택님의 부인이시다.

 2023. 11. 01 이경율 님 별세
자녀로 이종민(오혜숙) 이성심(강중원), 서현(서병원), 성숙(김기호),은우(박인수), 은의(김상현) 이며 수철마을 박인수님의 빙부시다.


운봉지리산문학회 제 13회 시낭송회 개최

10월 28일 운봉지리산문학회는 제13회 시낭송회를 개최하였다.
박호현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운봉사랑 백일장’에 응모한 관내 초, 중등 학생의 작품을 선정 시상하고 지역민들의 글이 담긴 문집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출판하여 그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운봉초등초 방과후학교 사물놀이반이 식전 공연을 하여 그 흥을 돋우었다..

오경재 지리산문학회 회장은 ‘전임 회장이셨던 박영진 시인께서 전남 화순으로 이주하게 되어, 제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박영진 전 회장님의 그릇에 비견될 수 없겠지만 예향의 본 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최석영, 박호현, 김영진, 오도경 회원님 및 경향 각지에 계신 시인 선생님과 더불어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전한다.’ 인사말을 마쳤다.  이날 바래봉 행복센터를 찾아주신 귀빈들은 약  50여분에 이르렀다.

내빈으로 참석한 양재우 읍장은 운봉지리산문학회의 수고와 연속성을 언급하며 지역에 문학단체가 있다는 것의 중요성과 그 문화가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였다.
특히 이날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셨다. 이날 참석하신 내빈들을 일일이 호명 소개할 수 없으나 운봉읍민을 대표하시는 분들이 참석하시어 지역문화 발전을 기원하였다.

 

재 1회 운봉사랑 백일장은 외부 심사위원이신 복효근 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운봉사랑 백일장이 선정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 6학년 박도원 / 움직인다 
우수상    : 2학년 오아름 / 슬픈 날
입선       : 2학년 김수빈 / 누구세요
입선       : 5학년 오다현 / 운봉에 가면 
입선       : 5학년 양민준 / 우리만 아는 운봉
입선       : 6학년 김강희 / 나의 모든 것 운봉


최우수상 : 수상자 없음 
우수상    : 3학년 최미나 우리 운봉은요
입선       : 1학년 강맑은 운봉
입선       : 2학년 강서윤 운봉
입선       : 3학년 형성경 바래봉
입선       : 3학년 이소은 운봉
입선       : 3학년이진영 운봉의 사계절

매년 글을 내어 주시는 지역의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정순옥 여사님과 유순자 여사님께서는 불편한 몸을 이끄시고 매년 참석해 주시고 또 시도 직접 낭송해 주심으로서 문학회 행사가 더더욱 풍성하여졌음은 말할 나위 없다.
어린아이의 시 낭송과 노년의 시 낭송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야말로 지역민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와 문학의 한 장이 아니었을까 한다.


(최우수상)

움직인다 

운봉초 6학년 박도원

 

바람이 움직인다.
똑같이 나무가 움직인다.
잊혀지지 않으려 움직인다.
오늘도 난 움직인다.
더 더 발버둥 친다.
내 존재가 앞으로
움직이게

 


(우수상)

슬픈 날


운봉초 2학년 오아름

오늘은 동생이랑 싸웠어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뛰어나왔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잔뜩 혼났어요
어쩔 줄 몰랐어요.

 


(입선)

누구세요

운봉초 2학년 김수빈 

어떤 사람이 왔어요
문을 안 열어줬죠.
잘했죠 


(우수상)

우리 운봉은요

운봉중 3학년 최미나

 우리 운봉은요, 계절마다 각각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는대요.
 봄에는 깨끗한 서림 공원에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 마치 비단길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건 이뿐만이 아니에요. 높고 높은 바래봉에 아름다운 철쭉이 조화롭게 피어있어요. 이런 봄날의 운봉 모습은 꽃들과 함께 어울려 놀다가 봄은 작별 인사를 하며 떠나가면 여름이 찾아옵니다.
 여름에는 서어나무 숲에 가면 선풍기와 에어컨이 보고 싶지 않아요. 서어나무 숲에서 나무들이 나를 반기며 손을 흔들면 마치 에어컨처럼 시원하거든요.

-중략-


(입선)

운봉

운봉중 1학년 강맑은

운봉은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쓰는 크레파스와 같다.
봄이라는 계절엔 파스텔색과 밝은 색깔을 쓰며
꽃을 그리고,
여름엔 강렬한 태양을 표현할 진한 색을 사용한다.
하지만 장마가 찾아오면 어두운색을 칠하며
비를 내리게 하고
가을엔 진한 빨강과 진한 노란색이
낙엽이 내리는 것을 표현해 주고
겨울엔 그림을 다시 그리라며 다시 흰 도화지를
만들어 주려고 눈을 내려준다.
이렇게 운봉은 사계절을 크레파스와 같이
그려나갈 수 있는 곳이다.


 

 

남원시 운봉 라이온스클럽(회장:오기탁)은 10월 27일 관내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집 안팎에 오랫동안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실시 했다.

위 장애인 가정은 직장생활을 하는 형과 지적장애 동생인 형제가 살고 있는 집으로 집안과 마당에는 사용하지 않는 생활 집기와 가구 등을 버려 오랫동안 방치하여 쓰레기로 쌓여 있었다. 매일 회사로 출근하고 퇴근하는 생활을 하면서 집 안 정리를 하지 못하고 대형 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마당에 쌓아 두면서 혼자서는 치우기 힘든 쓰레기 짐이 되어 버렸다.

이에 운봉읍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집 안팎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수거해 차량으로 옮겨 실어 버리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하루 만에 깨끗하고 환하게 바뀐 집에 형제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봉사에 참여한 라이온스클럽 회원은 뿌듯한 마음을 가져갔다.

운봉읍장(양재우)은 “작은 도움의 손길도 모으면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취약한 가정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발굴에 힘쓰겠다”며 봉사에 참여해 준 라이온스클럽 회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운봉읍의 많은 사회단체들이 알게 모르게 지역 봉사에 힘쓰고 있다.  아름다운 일들은 서로 나눠 기쁨을 키우고 슬픈 일들은 서로 알아 위로하는 아름답고 따듯한 운봉이다.


2023년 10월 31일 기준 운봉인구

  ○ 2056세대 3,693(남:1,790, 여: 1,903)

 


 코로나19 예방접종

❍ 접종 기간 : 2023. 10. 19.(목)~2024. 03. 31.(일)
 ❍ 접종대상 : 12세 이상(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접종 가능)
 ※ 권고 대상 - 고위험군(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 추진일정
 - `23. 10. 19.(목) ~ : 고위험군(65세 이상,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 `23. 11. 1.(수) ~ : 그 외 12~64세
 ❍ 접종백신 : XBB 1.5 단가 백신(화이자, 모더나)
 *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 가능*
 ❍ 접종기준 : 이전 접종 및 확진일과 관계없이 1회 접종(XBB 미접종자)
 * 다만 확진자의 경우, 자가면역 고려하여 3개월 뒤로 연기 가능
 ❍ 접종간격 : 이전 백신 접종 3개월(90일) 이후 가능
 ❍ 접종방법 : 사전 예약(http;/ncvr.kdca.go.kr) 및 당일 예약 접종 권고
 - 고위험군 : 9.2. (화) 사전 예약 시작 / 10. 19.(목) 당일 예약 접종 시작
 - 일반인군 : 10. 18.(수) 사전 예약 시작 / 11.1. (수) 당일 예약 접종 시작
 ❍ 접종기관 : 위탁의료기관 24개소 ※【붙임4】 참고


제34차 조선십승지 읍면장 협의회 회의

십승지란 조선시대에 전란 등을 피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거주 환경이 좋은 10곳을 의미하는데, 영주시 풍기읍, 봉화군 춘양면, 보은군 속리산면, 상주시 화북면, 남원시 운봉읍, 예천군 용문면, 공주시 유구읍, 영월군 영월읍, 무주군 무풍면, 부안군 변산면, 합천군 가야면 등이다.
운봉읍(읍장 양재우)은 바래봉 철쭉제, 바래봉 눈꽃축제, 남원 춘향제, 흥부제 등 “남원시와 운봉읍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십승지 읍면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상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예분야지원사업

2024년 원예 분야 지원사업 신청 안내
- 신청 기한 : 12월 1일(금)까지
- 신청 장소 : 사업 예정지 읍․면․동사무소
- 신청 사업 : 원예작물 시설하우스 지원사업, 시설원예 ICT 융복합 확산 사업, 시설원예 현대화, 농업 에너지 이용 효율화 사업 등 11개 사업


지리산 일대 생태관광지역 지정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일원이 환경부의 ‘2023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해 탐방로 및 에코 촌 등 생태관광 기반 시설 우선 지원 및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도입 이후 29개소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지리산 일원에는 단 한 곳도 지정되지 않다가 이번에 지정된 것이다.
정령치 습지는 1,172m에서 만나는 차별화된 산악형 고산습지로, BC 1690년에 생성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삵이 서식하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사업을 위해 지리산 생태관광지구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정령치 습지와 지리산 둘레길, 에코 캠핑 삼천리길,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백두대간을 연계한 차별화된 생태관광지 보존을 목적으로 핵심구역과 생태교육 및 체험활동을 위한 구역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지면 후원금 기재는 편집 착오로 11월분이 기재되지 못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11월호에 합산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에 착오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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